말레이시아 한달살기, 왜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딱일까?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의 진주라 불릴 만큼 다양한 문화와 매력적인 자연환경을 갖춘 나라다. 특히 최근 들어 '한달살기'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아지고 있는데, 특히 유아가 있는 가족에게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더더욱 주목할 만하다. 이 글에서는 말레이시아 한달살기를 고민 중인 이들을 위해 추천 지역, 물가, 날씨, 장점 등을 정리해봤다.

왜 말레이시아인가?
한달살기 국가를 고민할 때 대부분 발리, 다낭, 치앙마이 같은 동남아 국가들을 먼저 떠올리지만, 말레이시아는 상대적으로 조용하면서도 그만큼 매력이 많다. 영어 사용률이 높아 의사소통이 편하고,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 국가라 아이에게도 새로운 경험이 된다. 무엇보다 의료 수준이 높고, 청결한 편이라 가족 여행자들에게는 안정감 있는 선택지다.
유아와 함께 살기 좋은 이유
유아가 있는 가족이라면 생활 환경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말레이시아는 전반적으로 치안이 안정적이며, 공원과 놀이시설도 잘 마련돼 있어 아이와 함께 지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대형 쇼핑몰에는 유아 전용 놀이공간이 있고, 유모차 이동도 편한 편이다. 또한 외식 시 아기용 의자가 거의 모든 음식점에 준비돼 있을 만큼, 가족 단위 고객을 배려하는 분위기가 잘 형성되어 있다.
추천 지역 TOP 3
1. 쿠알라룸푸르 (Kuala Lumpur)
말레이시아의 수도이자 가장 발달된 도시.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고, 쇼핑몰, 음식, 카페, 키즈카페 등 도시 생활의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다. 한달살기를 처음 시도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지역이다.
2. 조호바루 (Johor Bahru)
싱가포르와 가까운 도시로, 싱가포르 여행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살기에도 매력적인 곳. 상대적으로 물가도 저렴한 편이다.
3. 페낭 (Penang)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휴양 도시. 바닷가와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고,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페낭이 제격이다. 한적한 분위기에서 힐링하며 지내기에 좋다.
날씨와 계절
말레이시아는 연중 고온다습한 열대기후다. 평균 기온은 2632도 사이로 유지되며, 계절 개념보다는 우기와 건기로 나뉜다. 보통 11월3월은 우기, 4월~10월은 상대적으로 건기라 외부 활동을 계획한다면 건기 시기에 맞춰 가는 것이 좋다. 다만, 갑작스러운 스콜이 자주 있기 때문에 항상 우산이나 우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물가는 어느 정도?
말레이시아는 한국에 비해 전반적으로 물가가 저렴한 편이다. 특히 식비는 현지 식당을 이용할 경우 한 끼에 35링깃(한화 약 1,0001,500원) 정도로 해결할 수 있다. 대형마트나 쇼핑몰에서도 생필품 구매가 저렴하고, 육류나 과일도 가격 대비 품질이 좋아 생활비 부담이 적다. 숙소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한 달 렌트 기준으로 50~100만 원 사이에서 충분히 구할 수 있다.
교통은 어떤가?
대중교통은 쿠알라룸푸르를 중심으로 MRT, LRT, 버스 등이 잘 연결되어 있다. 차량 공유 서비스인 'Grab'을 이용하면 저렴하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유아와 함께라면 카시트를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고, 택시보다는 Grab 이용이 훨씬 쾌적하다.
한달살기 팁
- 아파트 숙소는 Airbnb에서 미리 리뷰를 충분히 보고 결정할 것
- 마트보다 로컬 야시장에서 신선한 과일과 간식을 구입해보자
- 의료기관은 사설 병원이 훨씬 쾌적하고 수준이 높다
-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땐 한인 마트를 이용하거나, 한식당이 꽤 있어 무리 없이 적응 가능
한달살기를 통해 단순한 여행이 아닌 현지의 삶을 직접 체험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말레이시아는 분명 훌륭한 선택지다. 특히 유아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안전하고 청결하며 아이 친화적인 환경 덕분에 더욱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